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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뉴스

부산항, 글로벌 톱3 항만으로의 도약을 위한 대규모 전략

by 데이지1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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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부산항을 세계 3대 항만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이라 명명된 이 계획은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 환경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수출입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2045년까지 총 14조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진행될 이 프로젝트는 부산항을 세계적인 메가포트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형 항만의 모습

 

🍃 글로벌 물류 환경의 변화와 부산항의 현주소

최근 글로벌 물류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국가 간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중동분쟁으로 인해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선사들은 해운동맹을 재편하고 선박의 크기와 선대를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세계 2위 선사인 머스크와 5위 하팍로이드가 합병하여 새롭게 출범한 제미나이 해운동맹입니다.

이들은 거점항만 중심의 선대 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중국, 싱가포르와 같은 세계 주요 항만들은 터미널을 대형화하고 스마트항만 구축과 항만의 친환경화를 통해 글로벌 선사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부산항은 현재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76.8%, 특히 환적 물동량의 97% 이상을 처리하는 중요한 항만입니다.

2015년 이후 세계 환적 2위 항만의 위상을 유지하며 많은 선사를 유치해 우리 경제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부산항은 다수의 터미널 운영사가 항만을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어 타부두 환적(ITT) 발생, 선석 관리의 비효율 등 운영에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선박 대형화와 해운동맹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메가포트로의 전환과 항만 운영상의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 진해신항 구축: 메가포트로의 도약

해양수산부의 계획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진해신항 구축입니다.

2045년까지 14조 원을 투입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66개 선석 확보:

환적 1위인 싱가포르가 건설 중인 TUAS항과 동일한 66개의 선석을 부산항에 구축합니다.

2. 3만TEU급 초대형 선박 수용:

현존하는 세계 최대 선박인 2만 4000TEU급을 넘어서는 3만TEU급 선박이 안정적으로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합니다.

3. 넓은 컨테이너 보관 공간:

기존 부두보다 1.5배 넓은 컨테이너 보관 공간을 조성하여 효율적인 물류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4. 단일 운영사 체제:

진해신항 1단계 9선석을 전부 단일 운영사로 선정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운영체계를 마련합니다.

이를 통해 600만TEU 이상의 화물처리 능력을 확보하게 되어, 현재 부산항에 기항하는 최대 규모의 얼라이언스 물량(THE, 650만TEU)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5. 효율적 운영:

단일 운영사가 얼라이언스 물량을 온전히 처리해 선석의 효율적 관리와 타 부두 환적 최소화가 가능해집니다.

6. 인센티브 제공:

기존 신항의 터미널 운영사가 통합하면 시설 통합비용, 임대료 등 최대 1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 글로벌 연결성 강화 및 해외 진출 전략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해외물류센터 확대:

미국 동안, 동남아, 유럽 등 공급망 재편에 따른 유망 거점에 해외물류센터를 확대합니다.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로테르담, 인도네시아 자바 2개소, 미국 LA 등 5곳에서 2027년 8곳, 2032년 16곳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2. 중소·중견 기업 지원:

해외물류센터의 우선사용권, 물류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중소·중견 기업에 제공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합니다.

3. 해외 터미널 지분·운영권 확보:

미국 동서부 항만 등 주요 거점 터미널의 지분과 운영권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합니다.

4. 국제물류 펀드 조성:

1조 원 규모의 국제물류 펀드를 조성하여 해외진출 기업의 금융을 지원합니다.

 

🍃 항만배후단지 개발 및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다음과 같은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1. 대규모 항만배후단지 조성:

부산항 인근에 축구장 500개 규모(362만㎡)의 항만배후단지를 공급합니다.

2. 전략적 유보지 확보 및 대형필지 공급:

유망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전략적 유보지를 확보하고 대형필지를 공급하는 등의 제도적 지원을 실시합니다.

3. 물동량 창출 기능 강화: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부산항의 자체적인 물동량 창출 기능을 강화합니다.

4. 가덕도 신공항과의 연계:

인근에 위치할 가덕도 신공항과의 연계를 통해 부산항을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 친환경 항만으로의 전환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부산항도 친환경 항만으로의 전환을 추진합니다:

1.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

항만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2년까지 25%, 2050년까지 10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기대효과 및 향후 전망

해양수산부의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이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부산항은 세계 3대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역분쟁 및 해운동맹 변화 등 공급망 재편은 우리 항만에 위기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마련한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을 바탕으로 부산항을 글로벌 TOP3 항만으로 키워, 대한민국 역동경제를 든든히 지탱하는 글로벌 물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략은 2024년 12월 11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 항만물류기획과, 항만물류산업과, 항만국 항만정책과, 항만개발과가 주관하고 있습니다.

부산항의 이러한 야심찬 계획이 실현된다면,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류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진행 상황과 성과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http://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