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4일, 전라남도 고흥에서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집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K-UAM 그랜드챌린지' 공개 비행 시연 행사를 통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이 상용화 수준의 기체로 첫 비행 실증을 선보이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교통 혁신을 향한 큰 도약이자, 글로벌 UAM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 K-UAM의 개념과 발전 과정
-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은 전기 동력을 이용한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활용하여
도심 내 및 도시 간 단거리 항공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교통 체계입니다.
- K-UAM은 이러한 글로벌 UAM 개념을 한국의 실정에 맞게 발전시킨 것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프로젝트입니다.
- 2020년 6월,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하며
2025년 상용화 시작, 2030년 본격 상용화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 이 로드맵은 UAM 도입 단계를 초기-성장기-성숙기로 구분하고,
안전성 확보, 민간역량 강화, 대중수용성 확대, 인프라 구축, 산업생태계 조성, 국제협력 확대 등의 추진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 K-UAM 그랜드챌린지의 의의
- 'K-UAM 그랜드챌린지'는 UAM의 안전성과 사업성을 검증하는 민관합동 실증사업입니다.
-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며, 10개 컨소시엄과 43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 이번 행사에서는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과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의 S-4 기체가 결합한 통합운용성을 검증하게 됩니다.
- 이번 실증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1. 상용화 수준 기체 도입: 처음으로 상용화에 근접한 수준의 기체를 활용한 실증이 이루어집니다.
2. 통합 운용성 검증: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 등의 운용기술과 해외 기체의 결합을 통해 시스템 간 호환성을 확인합니다.
3. 비상상황 대처 능력 평가: 항행설비 미작동 등 가상의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검증합니다.
4. 사회적 관심 제고: 혁신 모빌리티인 UAM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K-UAM 기술 로드맵과 핵심 기술
K-UAM 기술 로드맵은 다음과 같은 주요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안전성 확보: 승객, 기체구조, 인증 등과 관련된 운항·관리 기술 개발
2. 수용성 증대: 저소음, 친환경, 운항 정시성 등을 달성하는 친화기술 확보
3. 경제성 향상: 고성능 배터리, 야간운항 지원 등을 통한 상용기술 마련
4. 지속가능성 실현: 자율비행, 교통관리 자동화 등을 위한 기초기술·생태계 구축
5. 기술교류 확대: 타 산업으로의 기술전환, 국제협력 강화를 통한 상호발전 유도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K-UAM은 기체, 운항·교통관리, 인프라, 서비스, 인증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차세대 항공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K-UAM 실증 사업의 단계적 접근
K-UAM 실증 사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 1단계: 개활지 실증
- 현재 진행 중인 고흥에서의 실증이 이에 해당합니다.
- 상용화 수준의 기체를 활용한 첫 공개 실증 비행이 이루어집니다.
2. 2단계: 도심 구간 실증
- 아라뱃길 구간에 구축된 실증 인프라를 활용한 예비 실증이 12일 시작되었습니다.
- 대역기(헬기)를 사용하여 비행경로 설계와 버티포트, 통신·감시 장비 등의 운용성능을 검증합니다.
이러한 단계적 접근을 통해 K-UAM의 안전성과 실용성을 점진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 공공부문 협력 확대
- K-UAM의 발전과 활용 범위 확대를 위해 정부 부처 간 협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 2024년 12월 13일, 국토교통부(UAM 총괄), 문화체육관광부(관광), 경찰청(치안), 소방청(소방), 산림청(산림관리) 등 5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이를 통해 UAM의 공공 부문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기술 및 제도 교류, 생태계 조성 등 UAM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 미래 전망과 과제
K-UAM은 교통수단의 혁신을 넘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목표대로 2025년 상용화가 시작되고 2030년 본격적인 상용화가 이루어진다면,
도시 교통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여러 과제들이 해결되어야 합니다:
1. 안전성 확보: UAM 운행의 절대적인 안전성 보장이 필요합니다.
2. 법규 및 제도 정비: 새로운 교통수단에 맞는 법적, 제도적 프레임워크 구축이 필요합니다.
3. 인프라 구축: 버티포트 등 UAM 운행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이 요구됩니다.
4. 기술 고도화: 배터리 성능 개선, 자율비행 기술 발전 등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합니다.
5. 사회적 수용성 제고: 소음, 프라이버시 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해야 합니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은 대한민국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할 핵심 프로젝트입니다. 2024년 12월 14일 고흥에서 진행되는 첫 상용화 수준 기체의 실증 비행은 이러한 혁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그리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K-UAM은 글로벌 UAM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교통 혁명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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